35년 외길 걸어온 헤어 디자이너 소연영 궁전미용실 원장
35년 외길 걸어온 헤어 디자이너 소연영 궁전미용실 원장
이미지메이킹 지도사로 제2의 도약을 꿈꾸다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07.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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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연영 궁전미용실 원장
첫인상을 좌우하는 8할은 ‘헤어스타일’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여자들에게 있어서 머리를 한다는 건 특별한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완벽하게 패션 코디를 했다 할지라도 헤어 스타일이 받쳐주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35년째 ‘미용’이라는 한 우물만 묵묵히 파온 소연영 원장은 이제 이미지메이킹 지도사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헤어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 나날이 더없이 행복하다는 천생 미용인, 소 원장을 만나 그녀의 행복지론과 새로운 도전에 대해 들어봤다.
 
올케언니 따라 미용인의 길로 접어든 35년차 베테랑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죠? 저는 올케언니 따라 미용업계에 입문하게 됐어요. 헤어디자이너로 즐겁게 일하는 언니 모습을 보면서 전직(轉職)을 결심했습니다.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머리를 스타일링 하는 일이 처음엔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천생 직업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행복하게 임하고 있답니다.”
올해로 35년차 헤어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소연영 궁전미용실 원장은 확신에 찬 어조로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그녀는 현재 불광역 근처에서 33년째 ‘궁전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는 손님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의한 후 스타일을 찾고, 만족할 만
한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소규모 1인숍을 운영하는 장점으로 인간적이고 아늑한 분위기를 꼽았다. 실제로 개인사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는 고객이 숍에 찾아와 헤어 스타일을 상의하던 중, 고객의 궂은일까지 같이 공감하게 되고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단골이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간의 노하우 활용해 이미지메이킹 지도사로 인정받고파
여러 시술 중에서도 아이롱펌이 가장 자신있다는 소 원장은 메이크업에도 상당한 경력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제5회 고양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웨딩메이크업부문 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2년 반 전에는 우연히 ‘이미지메이킹’을 접하게 됐는데, 본인의 적성에 딱 맞는 데다 여러 방면으로 관심과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개인의 이미지 관리는 사회에서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소연영 원장에게 퍽 흥미로운 화두로 다가왔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결과 지난 5월에 이미지메이킹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소연영 원장은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호감가는 목소리와 화법, 매너, TPO에 맞는 패션 등을 찾는 것이 개인 이미지 관리입니다”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빠져들게 되네요. 그동안 미용일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잘 활용해 인정받는 이미지메이킹 지도사로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객 한 분, 한 분이 모두 VIP! 헤어스타일 흡족해할 때 가장 큰 보람 느껴
커뮤니케이션 이론 중에 ‘메라비언의 법칙’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를 판단하는데 작용하는 것은 시각이 55%, 청각이 38%, 언어가 7%에 이른다는 것으로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이 1971년에 출간한 저서 <Silent Message>에 발표함으로써 알려졌다. 55%나 차지하는 시각 요소 중 특히 여자들의 행복지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헤어스타일 아닐까?
소연영 원장 1인숍인 궁전 미용실은 예약우선제로 운영되는데, 그녀의 노련한 솜씨로 고객 개개인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 숍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같은 장소에서 30년 넘게 숍을 운영하다보니 단골고객이 꽤 계세요. 한 분, 한 분이 모두 제 마음속의 VIP십니다.”
규모는 작지만 진정성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궁전 미용실 주인장이자 이미지메이킹 지도사 소연영 씨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혼자 감동하면 조금 행복하고, 누군가와 함께 감동하면 훨씬 더 행복해진다는 글귀를 읽은 적이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제 손길을 거쳐 탄생한 헤어스타일로 고객님들이 감동할 때 가장 큰 행복감과 보람을 느껴요. 세로토닌이 필요한 분이라면 언제든 저를 찾아 주세요.
행복은 의외로 소박한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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