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번가’ 50일간 국민의견 15만건 쏟아져
‘광화문 1번가’ 50일간 국민의견 15만건 쏟아져
민생·복지·교육 가장 많아...향후 50일간 국민의견 정리·분석·정책화 진행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07.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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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이 담겨 있는 광화문 1번가 포스트잇 월. <사진제공=청와대>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돼 새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광화문1번가’ 운영이 12일 마무리됐다. 촛불 민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광화문에 마련된 이 곳은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열린 소통창구로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적극 반영된 곳이다.

‘광화문1번가’는 지난 5월 25일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3000여 건의 정책제안이 쏟아졌다. 지난 50일 동안 각계각층에서 쏟아진 가지각색의 국민 의견은 2017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민생·복지·교육 ▲일자리 ▲부정·부패 청산 순으로 활발히 정책을 제안했다.
 
‘국민인수위원회’는 세종로 광화문에 위치한 ‘광화문1번가’ 열린광장을 통해 공무원이 직접 국민의 의견을 현장 접수했으며, 홈페이지(gwanghwamoon1st.g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 전화와 우편 접수도 병행했다. <열린포럼>은 13회, <국민마이크>는 5회 진행하는 기록을 남겼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나타난 국민 의견의 주요 키워드는 ‘일자리’, ‘고용’, ‘청년’, ‘여성’, ‘기업’, ‘학교’, ‘교사’, ’경찰‧안전‘, ‘비정규직’ 등이다. ▲사회적 약자(장애인, 아동, 청소년)의 복지 개선안 ▲일자리 확충·창업 지원·비정규직 해소 ▲안전교육 강화 등의 의견이 있으며 그 외 ▲‘광화문1번가’ 상설화·전국 확대와 같은 국민정책 참여과정 혁신에 관한 요청이 있다.
 
이렇게 ‘광화문1번가’를 통해 접수한 국민 의견은 50일간의 정리·분석 과정을 거친다. 국민의 소중하고 간절한 의견이 누락되지 않도록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정책화할 의견을 정교하게 발굴한다. 정부부처를 포함한 각 소관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 반영 계획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광화문1번가’와 같은 국민소통기구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열망이 높기에 ‘광화문1번가’ 상설화를 검토 중이다.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국민이 말하고 정부가 들었던 ‘광화문1번가’는 새 정부의 소통행정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통하는 정부로서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광화문1번가’와 같은 플랫폼이 상시적 제도로 국민 속에 생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후 진행된 해단식에는 ‘광화문 1번가’를 기획·운영한 공무원을 비롯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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