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 개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 개최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07.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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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을 갖고 ‘정도경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사진제공=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가맹본부)와 오너들의 일탈 및 편법 경영이 문제가 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자기 반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2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임원연석회의를 열고 고객과 임직원, 가맹사업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담은 '윤리경영 실천 강령'을 제정했다.
 
윤리경영 실천 강령은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 △가맹점과 동반성장 실천 △정기교육 등 윤리 의식 함양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 등 크게 4항목으로 구성됐다.
 
박기영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프랜차이즈 업계가 새 정부의 개혁 대상으로 지목받고 있고 일부 CEO들의 일탈 행위로 국민들의 시선이 매섭다”고 현 상황을 진단한 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윤리경영 도입의 절심함을 설명했다.
 
또한 박 협회장은“프랜차이즈 산업은 신뢰와 상생이 비즈니스 기반이다”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상호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길만이 살 길이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선언식에 이어 “프랜차이즈 산업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 프랜차이즈 현 상황 진단과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 시간을 가졌다. 어도선 고려대 교수와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이 사회를 보고 이성훈 세종대 교수, 강동완 머니S 기자,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가맹점주 대표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석회의 이재광 의장과 김태훈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외식업계 착한 기업 주목
▲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양한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피자알볼로’(대표 이재욱).<사진제공=피자알볼로>
  
한편, 최근 ‘상생’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가맹점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함으로 최근 외식업계에서 지역 골목상권의 활성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대표 이재욱)는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양한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목동본점 주변 ‘알볼로마을’에서는 대기업 및 프랜차이즈 기업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피자알볼로가 시작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피자알볼로 역시 작은 골목에서 시작된 만큼 골목상권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사명감으로 지역 커뮤니티 내 상생에 관심을 갖게 된 것.
 
피자알볼로는 알볼로마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매일 본사 직원들이 알볼로마을 장인가게를 돌아가며 방문해 점심 식사를 하거나, 마을주민을 위해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는 동네야학당을 후원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사내 복지 카페인 ‘카페정류장’ 에서는 마을주민 방문 시 음료값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으며 2층 대합실을 지역주민들이 모임공간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백제원, 도쿄하나 등의 파인다이닝을 운영하는 외식 전문기업 (주)디딤(대표 이범택)은 80% 이상의 종업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대형 직영매장 오픈 시 높은 고용창출의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도쿄하나’, ‘백제원’, ‘풀사이드’ 등의 대형 직영 브랜드로만 이루어진 건물이 있는 송도신도시의 경우 대규모 고용창출의 효과로 이어졌다.
 
도쿄하나와 백제원 같은 2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요리사부터 매니저, 관리 직원까지 1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의 직영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 중소기업 수준의 인력을 고용하게 되는 셈이다.
 
CJ푸드빌은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 농가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6월 2주간 소외계층을 위해 1000kg의 갓김치를 담그는 여름철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사용된 김치재료는 협력사인 ‘여수시 돌산갓 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구매해 활용, 상생 차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여수시 돌산갓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CJ제일제당과 함께 여수 지역 특산품인 ‘여수 돌산 갓김치’를 중소기업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동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수준을 넘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외식업계의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상생 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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