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혼불문학상, 권정현 작가의 ‘붉은 혀’ 선정
제7회 혼불문학상, 권정현 작가의 ‘붉은 혀’ 선정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7.07.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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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권정현<사진제공=다산북스>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권정현 작가의 작품 ‘붉은 혀’가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결정된 ‘붉은 혀’는 일제 패망 직전의 만주를 배경으로 일본 관동군 사령관을 암살하려는 중국인 요리사와 군 위안부 출신 조선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요리'라는 소재와 함께 표현했다.

혼불문학상 심사위원단(위원장 문순태)은 ‘붉은 혀'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할 놀라운 수작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문장뿐 아니라 소재, 구성 등 소설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나다고 의견을 모았다.

심사위원단은 문순태 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자 소설가, 김양호 숭의여대 교수, 류보선 군산대 교수, 이병천 사단법인 혼불문학 이사장 등이다.

권정현 작가는 1970년생이며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낫이 있는 풍경’과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수’로 등단하였으며 단편‘골목에 대한 어떤 오마주’로 2016년 제8회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했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돼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혼불문학상은 5월 31일까지 응모를 받은 결과 호주, 미국 등 해외 지원자를 포함해 장편 총 282편이 접수됐고, 1·2차 예심을 통해 총 6편이 본심에 올랐다.

대상 상금은 5천만원이며, 수상작의 단행본은 9월 말 다산북스가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혼불예술제를 겸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12일 전북대학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가을부터는 일반 독자의 참여 요청에 부응하고 문학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인 ‘혼불의 메아리’를 매년 시행할 예정이다.

혼불문학상 제1회 수상작 ‘난설헌’, 제2회 수상작 ‘프린세스 바리’, 제3회 수상작 ‘홍도’, 제4회 수상작 ‘비밀 정원’, 제5회 수상작 ‘나라없는 나라’, 제6회 수상작 ‘고요한 밤의 눈’은 모두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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