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 국내 최초 초유 화장품 기업 ‘팜스킨’ 창업
건국대 학생들, 국내 최초 초유 화장품 기업 ‘팜스킨’ 창업
8월 첫 제품 ‘초유 마스크팩’ 판매 돌입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8.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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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 재학 중인 4명의 학생들이 피부가 마시는 초유 마스크팩을 생산하는 기업 '팜스킨'을 창업했다.<사진제공=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4명의 학생들이 건국대 산학협력단 기술지주회사의 후원을 받아 ‘피부가 마시는 초유 마스크팩’ 생산 기업 ‘팜스킨(대표 곽태일(27, 동물생명 11))'을 창업했다.

이 학생들은 ‘2016 KU 사업화모델 및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에 참가해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 천연 화장품 생산’이라는 사업화모델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시켰다.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팀에게 시제품 제작 지원과 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까지 직접 지원을 약속했고 ‘팜스킨’은 그 첫 사례인 셈이다.

팜스킨 초유 마스크팩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산균 발효 초유 추출물과 이를 함유한 화장품 조성물’이라는 특허를 사용한 제품이다. 보습, 미백, 주름개선, 피부결 개선 등의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초유만을 사용한다. 초유 내에는 락토페린(LACTOFERRIN), IGF(Insulin-like growth factor), EGF(Epidermal growth factor),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등 약 82가지 천연 생체 활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곽 대표는 건국대 학부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학생으로 독일에서 유학 중 많은 독일 농가에서 초유를 가공한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모습을 봤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우유 화장품’만 출시돼 많은 여성들이 우유보다 훨씬 더 영양 성분이 높고 보습효과가 좋은 초유의 효과를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곽 대표는 최근 천연 화장품의 수요가 증대하는 흐름에도 발맞추어 피부에 좋은 성분을 다량 함양한 ‘초유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초유를 자원화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4만톤의 초유가 버려지고 있어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국내 농가의 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5월 건국대 생명과학관 부속동 506호에서 개업한 ‘팜스킨’은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통해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력을 입증받아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또 6월에는 교육부가 주최한 창업경진대회 학생리그 ‘2017대학 창업유망팀 300’에 출전해 전국 청년 창업팀 중 300팀 이내로 입선했다. 올 하반기 최종 10팀 선정을 목표로 교육부의 온라인 육성 프로그램 및 BM 멘토링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건국대 산학협력단 BRIDGE사업단(지원기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시제품 개발과 원료에 대한 안전성검사 등을 진행 중이며 TMC사업단(지원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전문가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또 KU융합과학기술원, LINC+사업단 등 교내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건국대 송혁 교수는 “건국대 산학협력단은 공모전을 통한 우수한 사업아이템에 대해 특허 관련 비용, 시제품 제작비, 창업육성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직접 투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며 “건국대의 생명과학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팜스킨을 성공적인 사례로 만들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맘껏 사업화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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