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받게 할 것”
문 대통령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받게 할 것”
14일,독립유공자ㆍ유족 등 240여 명 초청 청와대 오찬 행사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7.08.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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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졌다.<사진=연합뉴스TV 관련보도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격려 오찬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생활이 어려운 모든 독립유공자의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시작하고 500여 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와 관련 정부 부처가 함께 보훈 보상 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 8ㆍ15 경축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보훈 보상 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한편, 8·15 광복절 72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오찬 행사는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부제 아래 독립유공자와 유족 154명, 문 대통령에게서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親受者) 10명,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