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태...전국 1450여 개 산란농장 전수검사 돌입
살충제 계란 사태...전국 1450여 개 산란농장 전수검사 돌입
부적합 농장 2개소 판매 계란 잠정 유통․판매 중단 및 수거․검사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7.08.16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 및 광주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껍데기에는 농장 식별코드 '08마리' 또는 '08 LSH' 라고 쓰여 있다.<사진제공=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 두 곳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사실과 관련해, 농식품부가 알려온 해당 농장 2개소(마리농장:경기 남양주, 피프로닐 검출/ 우리농장:경기 광주, 비펜트린 검출)에서 계란을 판매한 계란 수집상 등에서 보관·판매 중인 계란을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하고 관련 계란을 수거·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계란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농식품부 검사 결과에 따라 이를 포함한 총 27항목의 농약 잔류기준을 검사해, 부적합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15일 전국 6개 지방청 및 17개 지자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납품하는 국내 계란 수집업체에서 보관·판매 중인 계란을 대상으로 신속 수거·검사 중이다.

아울러, 빵류 등 계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및 학교 급식소 등에서 사용․보관 중인 계란에 대해서도 검사를 위해 수거 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안전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해 살충제 불법사용여부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산단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거·검사 및 생산자 살충제 불법사용금지 교육 등 개선대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일단 제과·제빵 등 식품제조업체로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유통처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남양주와 서울 등에 유통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유통 지역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0시를 기해 전체 산란계 농장 1,456개소에 대해서 긴급 출하 중지 및  3일 이내(8.15~8.17) 전수 검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식품부(본부, 농관원, 검역본부), 식약처, 지자체(시도), 생산자단체 및 대형 유통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T/F팀 구성 및 상황실을 운영해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생산 단계 검사, 식약처는 유통 단계 검사 및 관리, 생산자단체와 대형 유통업체는 자체 검사와 홍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계란 생산유통량이 많은 대규모 농장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적합 농장은 검사 증명서 발급 후 계란 유통을 허용키로 했다. 부적합 농장은「축산물 위생관리법」등 법령에 따라 조치에 들어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