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 확정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 확정
1991년 강원도 고성 이어 국내서 두 번째 개최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08.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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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스카우트연맹 페이스북)
 우리나라가 ‘2023년 세계잼버리(세계스카우트연맹 주최)'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것은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0여년 만이다.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 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선정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세계 여섯 번째 국가가 됐다.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는 국내적으로 청소년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생산·고용·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새만금 지역의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자연 속에서 수만 명의 세계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텐트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 및 우호 증진의 기회를 갖게 되는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활동이다.

특히,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수반되지 않아 비용 및 환경적인 부담이 매우 적고, 약 5만 명의 청소년 참가(가족과 동반 가능)가 예상돼 국내 관광산업 발전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폴란드(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세계 청소년활동에 기여하겠다는 진정성, 도전정신으로 발전해 온 우리의 역사, 아름다운 문화가 세계스카우트 회원국의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는 민관 협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세계 6개 대륙 160여개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가부, 외교부 및 재외공관, 새만금개발청,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인 득표전을 펼쳤기에 가능했다.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 총재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활동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청소년 정책 분야 선진국으로서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며 세계 청소년들이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면서 꿈과 우정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amboree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란 말이 전음화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경이 1920년 런던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직접 이 대회에 'Jamboree'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24회 대회는 2019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리고, 2023년 새만금에서 개최될 제25회 대회에는 대회 최대인 167개국 5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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