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7.08.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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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했다.

오전 11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 가진 공식적 기자회견으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와 기자단 간에 질문 주제와 순서만 조율하고 질의내용과 답변 방식은 사전에 정하지 않고 기자들이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질문은 안보 분야 관련 내용으로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또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 또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어떤 공조를 하고 있으며 어떤 정보를 공유하고 하고 있는지' 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고 강조하면서 한미공조와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통령은 약 1시간 가까이 안보, 경제 등 여러분야에 걸쳐 중앙과 지역 언론, 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답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100일간 가장 잘한 점으로 서민·약자 우선 정책과 탈권위 행보를 꼽는 국민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100일의 긍정평가 요인’으로 ‘서민·약자 우선 정책’을 꼽은 응답자가 23%로 가장 많았고 ‘탈권위·소통·공감 행보’라는 답변이 21.3%, ‘개혁 소신·추진력’ (18.5%), ‘정의·형평의 국정철학’ (11.0%), ‘평화·대화의 외교 안보’ (4.9%)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긍정평가 요인이 하나도 없다’는 답변은 12.2%였다.

부정평가 요인에 대해서는 ‘부정평가 요인이 하나도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33.5%로 가장 많았다.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답힌 답변자들은 ‘선심성 정책과다’ (19.2%), ‘편 가르기’ (11.8%) 등을  꼬집었다. ‘외교·안보 능력 부족’ (10.6%), ‘공약 뒤집기’ (4.7%), ‘독선·협치 무시’ (3.6%) 등의 답변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각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 폭주하면서 우표 대란도 벌어졌다.

17일 우정사업본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 판매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발행되는 문재인 우표 수량은 모두 500만 장으로 이중 기념 우표첩은 2만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영하듯 이 날 새벽부터 전국의 우체국 앞은 기념우표를 사려는 행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