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공 대피 훈련, 23일 오후 2시 전국서 일제히 실시
민방공 대피 훈련, 23일 오후 2시 전국서 일제히 실시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7.08.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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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민방공대피훈련 홍보 전단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3일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민방공 대피 훈련을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미국의 군사적 해법 발언 등 북한 미사일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위기상황에서 엄중하고 실질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 등 40개 도시 상공에 적기로 가상한 전투기가 출현해 유색 연막탄을 사용하는 등 실제 공습상황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된다. 다만 집중호우피해 지역인 충북 청주시,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보은군, 충남 천안시는 훈련에서 제외되고 병원, 지하철, 철도, 고속화도로,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ㆍ운행된다.

훈련일인 23일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이동 및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므로 주민들은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나 지하보도 등 공습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차량은 오후 2시부터 5분간 통제되며,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시동을 끄고 차안에서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2시 15분에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하다가 2시 20분에 경보해제 후에는 정상 활동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날 훈련은 국가안보 사태 등에 대비하는 민방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의 안보·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KBS 1TV를 통해 특집생방송으로 1시간(오후 1시 50분~2시 50분)동안 진행된다.

특히, 최근 안보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김포에서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주민과 함께 참여해 실제 대피시설로 이동, 대피소에서 심폐소생술과 방독면 착용을 시연하고 훈련 상황을 체험할 예정이다.

아울러, KBS 스튜디오에서는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평소 국민들이 궁금한 점에 대해 전문가들의 대담형식으로 흥미롭고 알기 쉽게 방송한다. 또한 훈련시간 20분 동안은 전국 라디오를 통해서도 국가 안보태세와 훈련의 중요성 및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방송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우리나라와 같이 안보적으로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방위훈련은 국민들이 익혀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1차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훈련에 온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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