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유럽산 햄 ·소시지 검사 강화
식약처, 유럽산 햄 ·소시지 검사 강화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7.08.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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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유럽에서 햄·소시지로 인해 E형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해외 정보에 따라 수입・유통 중인 햄·소시지 제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입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한다.

유통단계에서는 해외에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제기된 유럽산비가열 햄・소시지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수거된 제품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럽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가열이나 살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해 검사에 들어간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소시지 등 식육가공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당부드리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형간염은 E형간염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경구적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대규모의 유행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사람 뿐 아니라 돼지 같은 동물에게도 생기는 인수공통 간염이다.

7~10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황달,  이어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고 흑뇨와 관절통증, 발진, 가려움증 같은 증상도 생긴다.

E형간염은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음료수를 이용하고 음식을 익혀 먹으며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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