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 수산물 섭취 주의 당부
식약처,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 수산물 섭취 주의 당부
5월부터 수온높은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7.09.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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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시기 수산물 섭취 주의를 당부했다.<사진=내외통신 DB>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최근 주꾸미를 생으로 먹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수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이상이 되는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에는 치명율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등 수산물 조리·섭취 시에는 우선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해(85℃ 1분 이상) 섭취해야 하며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고, 소비자는 어패류 구입 시  빨리 냉장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되어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증상은 대체로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 내 응고병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고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 주요증상을 보이며, 치명률이 40∼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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