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과 나의 의무다"
“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과 나의 의무다"
김정숙 여사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자 초청 간담회 개최
  • 민준상 기자
  • 승인 2017.09.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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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는 1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청와대>
김정숙 여사는 9월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7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대회에 참가한 해외 한인여성리더 2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2001년 시작한 코윈은 재외 한인 여성지도자들의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네트워크 장이며, 올해 17회 행사는 ‘제4차 산업혁명과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인의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미국의 정명순 엔지니어, 인도네시아의 박현순 교수, 호주의 박은덕 변호사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시카고 지역에서 한인여성 과학인 모임을 이끌고, 현재 코윈 시카고 지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명순 엔지니어는 “10여년 전F-15K와 F-16이 한국으로 수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어 일부러 방위산업체인 노스럼 그러먼으로 이직하여 레이더 및 항법장치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 언제나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4년 간 코윈 지역담당관으로 활동한 박현순 교수(AMSI대학 교수)는 한인사회 지원 활동을 넘어 2015년 인도네시아 현지의 독거 할머니를 위한 ‘사랑의 집 1호’를 시작으로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HABITAT) 운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도네시아를 사랑하게 되었고, 인도네시아는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위안부 명예회복 및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은덕 변호사(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위원회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할 것이다"고 말하고, 지난 28일 별세한 하상숙 위안부 할머니 등을 기리며 ‘그대여 잘가시오’라는 노래를 바친다 하며, 관련 활동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마지막으로 연대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내 조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대통령과 나의 의무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재외 한인여성들의 안전과 활동에 지원할 것이며 이를 여러분이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