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3일 오후 12시 29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km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한 후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6번째로,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발행한 지역은 북한이 과거 다섯 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지역과 근접한 지역이며, 5차 핵실험 규모가 5.04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가 약 5~6배 큰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3일 낮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6차 핵실험 실시에 따른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는지에 대한 정보판단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과 행안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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