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주서 첫 개최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제주서 첫 개최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7.09.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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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는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7개 경기장에서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8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장관 김영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과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901명의 선수들과 1만3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모바일로보틱스 등 50개 직종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자연과 문화의 섬, 기술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6년부터 시작된 전국기능경기대회 역사상 최초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돼 제주 기술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에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27만여 명의 예비 숙련기술인을 배출해 온 기능경기대회는 땀 흘려 연마한 노동의 가치로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몫을 해왔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지난 4월 17개 시·도별로 치러진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 선발된 자랑스러운 지역 대표선수들의 입장과 기능인 일자리 확보와 정당한 대우를 위한 기능경기 후원 행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술한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기능경기대회를 참관하고 각국에 적용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러시아, 도미니크공화국, 과테말라 등 15개국에서 34명의 기능경기 관계자가 참여하는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간 대한민국의 숙련기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과 높은 문화여건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리적 여건으로 숙련기술의 혜택이 부족했던 제주도민과 도내 초·중·고생들을 위해 미래사회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친환경 태양광발전 만들기 체험 등 첨단 기술을 소개와 함께 제주마산업주식회사 등 지역 기업홍보관 등이 마련돼 기능경기와 개최지역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편, ‘공정 대회! 투명 대회!’를 표방하는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 공모제 △청렴 인증 교육 △기술위원 다자간 평가제도 등 새로운 운영방식의 도입으로 사업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또한 차기 개최지인 러시아와 영국, 독일 등에서 국제심사위원 4명을 위촉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고 외국 선수들과 함께하는 산업용로봇 직종의 친선경기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숙련기술 홍보와 숙련기술인의 기술교류 확대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기능인들이 크게 기여해 왔으며, 지금도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숙련기술인들의 우수한 기술이 청소년들에게 잘 전수되도록 지원하는 등 세계와 맞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 원(금), 800만 원(은), 400만 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개최된다.

국제대회는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며, 60여 개국에서 22세 미만 청년 기능인 1200여 명이 참여해 모바일로보틱스 등 51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항공정비 등 42개 직종에 46명의 국가대표선수를 파견해 20회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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