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멕시코시티에서 연락 두절됐던 우리 국민 이모(41) 씨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후 건물에는 이씨를 포함 20여 명이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남동쪽 122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1, 진원 깊이 51㎞의 강진으로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 곳곳의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20일 오후까지 모두 22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무너진 건물에 매몰된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계속 확인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수도 멕시코시티와 5개 주에 걸쳐 모두 2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진 영향권에 있는 지역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여진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신속한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일간의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애도 기간 선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멕시코 국민에게 직면한 도전에 맞서 단결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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