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며 수포성 병변의 직접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부위가 붓고 1주일 정도 통증을 동반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비말(침방울)로 전파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두가지 질환은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걸리지 않을 수 있고 만약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생후 12~15개월 사이 아이가 있는 경우 수두 관련 예방접종을, 만 4~5세에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MMR)을 맞으면 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여부를 모를 경우 예방접종기록 확인이 필요하다.
접종기록과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에는 의심환자 진료 시 등원·등교 중지 등 전파 예방교육을 실시한 후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또 보육시설·학교 등에서 수두·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많으므로 시설 내 집단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 실천과 단체생활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또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등교(학원 등 사람이 많은 장소 포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등원·등교 중지기간은 수두의 경우 모든 피부병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현 후 5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