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주도 혁신적 평생학습종합센터 '모두의 학교' 문연다
서울시, 시민주도 혁신적 평생학습종합센터 '모두의 학교' 문연다
금천구 옛 한울중 리모델링해 시민소통광장, 시민플랫홈, 강의실 등 5층 규모 조성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7.10.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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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학교' 조감도
(내외통신=여성훈 기자)서울시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와 성별, 지역과 출신을 넘어 모든 시민이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발굴‧기획‧학습‧운영하는 혁신적인 평생학습 종합센터인 '모두의 학교'를 금천구 독산동의 옛 한울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하는 '모두의 학교'는 학습 주제 발굴부터 학습 방법, 실천까지 전 과정을 시민이 주도하며, '평생공부를 위한 진짜 시민학교'를 표방한다.

서울시는 단순 교양학습이 아닌 우리 삶과 직결된 생활 이슈, 지역 문제, 공공성을 띤 개인의 고민 등을 '모두의 학교'에서 시민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시민력을 키우고 강화된 시민력을 참여와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학교'는 지상 5층, 연면적 2천462㎡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 1층에는 시민소통광장, 시민플랫홈, 다목적강당이 지상 2층에는 도서실과 휴게실, 지상 3층에는 미술가꿈교실, 마루교실, 지상 4층에는 강의실과 그룹스터디룸, 실습실이 마련됐다.

시민이 주도한다는 '모두의 학교' 기본 정체성에 따라 공간 구성과 기능, 운영 방향 설정 등에도 시민,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서울시는 올해 특정 주제로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3월부터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민학교'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시민 주도형 평생 프로그램을 연차별 계획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시범 운영 주제는 '서남권 지역 문제와 세대 간 갈등 해결 방안'이다. 시는 개관 전 공모를 통해 총 7개 팀(서남권 지역 문제 5개, 세대 간 갈등 2개) 선정을 마치고 각 팀에 전문가를 매칭해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2월엔 전문가 평가를 실시해 통과한 팀에 대해서는 내년 3월 '모두의 학교' 본 프로그램에 반영‧운영한다.

개관식을 앞두고 시민 주도형 시민학습 프로그램 공모를 위해 펼친 '진짜 시민학교 스타트업' SNS 공모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는 등 '모두의 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오전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초대하고 초대받다, 환대'라는 주제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학교'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셉트의 교육센터인 만큼 개관식도 시민과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축제로 기획했다. 사전행사에서는 '모두 배움 시장'을 열어 물건이 아닌 배움을 교환하는 '스터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의 학교 교육을 넘어 본인이 원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배우고, 깨우치고, 일상 속 문제까지 스스로 해결하는 평생교육이 스스로 행동하는 시민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 힘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학교'를 통해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라는 평생학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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