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서 남산 팔각정까지 가을을 만끽하며 함께 걷는 걷기문화축제 '서울로에서 남산까지'는 오는 11월 11일 열린다.
만리동광장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남산팔각정까지 약 2시간 정도 걷는 이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서울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 서울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서울로 인근 지역과 시민협의체 등에서 역사·식물 해설 프로그램과 가족음악극공연, 스탬프 투어, 경품행사 등을 직접 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서울로7017 홈페이지(seoullo7017.seoul.go.kr)와 운영사무국(02-423-7088)을 통해 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아울러,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은 서울로7017에서 '달려라 피아노 축제'가 열린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달려라 피아노'는 시민이 기증한 피아노를 화사하고 깔끔하게 페인팅한 후 공원과 거리에 비치해 시민 누구나 피아노를 연주함으로써 도시에 음악을 불어넣는 공익음악 프로젝트이다.
알록달록 예쁘게 페인팅된 피아노 10대를 서울로7017 상부 구석구석에 배치, 누구나 전시된 피아노를 관람하고 직접 연주할 수 있다.
26~27일 정오 목련마당 무대에서는 2명의 연주자가 경쟁하듯이 번갈아 연주하는 피아노 배틀이 진행되고, 주말인 28~2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어쿠스틱밴드 비노’, ‘탭퍼조커와 재즈밴드’, ‘첼로 트리오 스투페오’, ‘고혜린 재즈트리오’의 멋진 가을음악이 펼쳐진다.
또한 28일 오전 목련마당에서는 시민이 기증한 2대의 피아노를 '달려라 피아노'로 재생하는 페인팅 시연이 이루어지며, 서울로 전 구간 100여 개 화분에는 가을과 서울로에 어울리는 노래 가사, 제목을 새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올해 5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60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서울로를 방문하는 등 이제는 서울로가 보행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다”며 “이번 '달려라 피아노 축제'와 걷기문화축제를 통해 서울로가 지역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서울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