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
식약처, "찬바람 불면 노로바이러스 주의"
한 해 평균 환자 1천238명, 11월부터 많이 증가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11.01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송영은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므로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월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현황 <자료제공=식약처>

식약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최근 5년(2012년~20161) 동안 매년 평균 50건(1천238명)이 발생하며, 월별로는 11월 7건(181명), 12월 12건(238명), 1월 8건(147명), 2월 5건(80명)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등에서 총 321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원인을 분석해 보면 오염된 지하수나 어패류에 의해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됐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한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 <자료제공=식약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