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외버스 파업 단행
경남 시외버스 파업 단행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7.11.03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부산 서부 터미널에 붙은 시외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내외통신=김재윤 기자)경상남도 시외버스 노조 소속 기사들이 3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외버스 업체 25곳의 기사 2400여 명이 운행을 거부하고 있다. 마산터미널, 진주터미널, 부산 서부터미널을 주로 오가는 버스로 모두 1천750여 대가 운행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자동차 노동조합은 3일 오전 10시 마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7%(14만5700원) 인상과 근무일수 1일 단축 등 4개 사항을 지난 7월부터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달 17일에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해 임금 3.4% 인상 조정안을 제시받았으나 노사 양측은 거부했다.

경상남도는 3일 오전 6시 현재 도내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1339대 중 671대(50.1%)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시내·농어촌버스의 경우 1693대 중 277대(16.3%)가 멈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는 파업으로 차질을 빚은 버스를 대체할 수단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진주·통영·사천·밀양·거제와 의령·함안·남해·하동·함양·거창·합천으로 오가는 시민들과 부산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출근대란을 겪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