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땅값 2.92% 상승, 토지 거래량 14.5% 증가
올해 3분기까지 땅값 2.92% 상승, 토지 거래량 14.5% 증가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11.0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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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내외통신=송영은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올해 3분기까지(9월 누계) 전국 지가는 2.92% 상승했으며 분기별 지가변동률(1.06%)은 2분기(1.10%)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5%p 높은(1.97%→2.92%)수치이나,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폭(1.29%p, 0.81%→2.10%)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방(2.95%)이 수도권(2.91%)보다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서울(3.32%)은 2013년 9월부터 49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경기(2.57%), 인천(2.36%)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세종은 5.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제주, 대구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 별로는 부산 해운대구(6.86%)가 엘시티(LCT)사업 및 센텀2지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등 개발 호재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동구(-1.38%)와 경남 거제시(-0.04%)는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29%), 상업지역(2.87%), 계획관리지역(2.83%), 녹지지역(2.4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 지가변동률은  주거용(3.18%), 상업용(2.93%), 전(2.68%), 답(2.59%), 공장용지(2.00%), 임야(1.9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량을 보면, 올해 3분기(9월 누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48만6천 필지(1,663.9㎢, 서울 면적의 2.7배)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7만4천 필지(1,536.2㎢)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지역별 올해 3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세종(71.8%), 인천(26.1%)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6.0%), 울산(△2.8%)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6.0%), 인천(23.5%), 전북(14.4%)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19.7%), 경북(△2.6%)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전체 토지 기준) 상업지역(43.8%), 개발제한구역(14.1%), 공업지역(11.0%), 녹지지역(10.3%) 증가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기타(19.2%), 임야(18.4%), 공장용지(17.6%), 대지(15.4%), 답(9.9%), 전(7.7%) 순으로 높게 상승한 가운데 이 중 건물 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상업업무용(51.4%), 공업용(38.9%), 기타 건물(13.5%), 주거용(12.1%), 나지(2.9%) 순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지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8.2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개발 수요 및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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