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방한, '위대한 동맹' 결정적 계기"
靑 "트럼프 방한, '위대한 동맹' 결정적 계기"
박수현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 따뜻하게 환영 당부
  • 디지털 뉴스부
  • 승인 2017.11.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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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방한에 관련, 브리핑을 했다. <사진=내외통신 DB>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8일 국빈 방한과 관련,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예우해 따뜻하게 맞음으로써 한미 관계를 포괄적 동맹을 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가는 결정적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의 안보 현실이 매우 엄중해 한미 간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것이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국 대통령 국빈방문에 담긴 의미이고, 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 온 우리의 전통으로,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며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7일 정오경 한국에 도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진보연대,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대표자협의회 등 반미·진보 성향 단체들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트럼프는 입만 열면 전쟁 위협을 하고 군사 긴장을 고조시켜 천문학적 비용의 무기를 팔아먹으려 한다. 한국에 오지 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