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초대 챔피언 등극
정현,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초대 챔피언 등극
  • 여성욱 기자
  • 승인 2017.11.12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현(54위)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TP World Tour 트위터>
(내외통신=여성욱 기자)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현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21세 이하 ATP 선수 중 랭킹이 높은 여덟 명이 참가해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이 대회는 투어급 대회로 평가받는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형택(41)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후 14년 10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3-4 4-3 4-2 4-2)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4억3000만 원).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는 없지만, ATP는 공식 투어 대회로 인정하고 있다. 

정현은 시상식에서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줄 몰랐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친 루블레프에게 격려를 보낸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대회 관계자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정현 <사진=ATP World Tour 트위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