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20·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21세 이하 ATP 선수 중 랭킹이 높은 여덟 명이 참가해 왕중왕전의 성격을 띤 이 대회는 투어급 대회로 평가받는다. 한국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형택(41)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후 14년 10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54위 정현은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총상금 127만5000달러)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를 세트 스코어 3-1(3-4 4-3 4-2 4-2)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4억3000만 원). 이 대회는 랭킹 포인트는 없지만, ATP는 공식 투어 대회로 인정하고 있다.
정현은 시상식에서 "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줄 몰랐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친 루블레프에게 격려를 보낸다.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대회 관계자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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