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대표 유승민 선출..."다시 초심으로"
바른정당 새 대표 유승민 선출..."다시 초심으로"
3기 지도부 출범...최고위원 하태경ㆍ정운천ㆍ박인숙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7.11.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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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바른정당 블로그>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바른정당 새 대표에 4선의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구을)이 선출됐다.

유 대표는 1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책임ㆍ일반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1만6450표(득표율 56.6%)를 획득해 1위로 당선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7132표, 24.5%)과 정운천 의원(3003표, 10.3%), 박인숙 의원(1366표, 4.7%)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유 대표는 "지금 우리는 죽음의 계곡에 들어섰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져 춥고 배고픈 겨울이 시작됐다"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서로의 체온을 나누면서 강철 같은 의지로 이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면 어느새 겨울은 끝나고 따뜻한 새봄이 와 있을 것"이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그는 "개혁보수의 창당정신, 그 뜻과 가치를 지키겠다"며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같이 하자. 우리가 합의한 대로 나라의 미래와 개혁의 길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면서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 대구 수성을)가 13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식 탈당했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