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클럽 2017 개최
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클럽 2017 개최
바둑계 최초의 우승자 모임 프로젝트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7.12.1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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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은 11일 63빌딩에서 '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클럽 2017'을 개최했다. 구도교 한화생명 전무(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나현 8단(왼쪽에서 여덟 번째), 신민준 6단(오른쪽 세 번째) 등 역대 우승자들이 대국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외통신=송영은 기자)한화생명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클럽 2017'을 개최했다.

'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클럽 2017'은 단일 바둑대회 최초의 우승자 모임 프로젝트다. ‘명예의 전당’ 성격의 이 모임은 우승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할 뿐 아니라 차세대 바둑 챔피언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의 역대 우승자들이 한데 모여 팀별 대항전과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우승자들은 ‘한화’팀과 ‘생명’팀으로 나뉘어 불꽃 튀는 대항전을 치렀다. 오전에는 각 팀에서 한 명씩 1대1로 대결해 우승팀을 가리는 8대8 단체전이 열렸다. 오후에는 한 판의 대국을 각 팀원이 번갈아 착점하는 릴레이 대국이 이어졌다.

올해 우승자인 강현재 군을 위한 신입 신고 이벤트도 열렸다. 선배 우승자 16명은 번갈아 한 수 씩 두며 강현재 군과 지도다면기 대국을 펼쳤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선배들이 착점할 때마다 후배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준다는 의미로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화생명은 이번 챔피언스클럽을 빛내준 우승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각자의 사진과 우승 당시의 기보가 새겨진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우승자들은 릴레이 대국에 사용된 바둑판에 사인을 담아 한화생명에 기증했다.

홍정표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은 “한화생명 국수전 챔피언스 클럽은 한국 바둑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며 “앞으로도 바둑 인재들이 대한민국 제2의 바둑 전성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이 2001년부터 17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 기사의 등용문으로 독보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매년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역대 누적 참가인원만 19만5천여 명에 육박한다. 우승자 16명 중 13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입단에 성공한 프로기사만도 30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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