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13일 서울 입성… 서울시, 4일간 축제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13일 서울 입성… 서울시, 4일간 축제연다
4개 코스 및 서울로7017, 한양도성, 북촌 등 관광명소 등 총 103km 구간 달린다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1.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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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봉송 경로 <사진제공=서울시>
(내외통신=여성훈 기자)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응원하는 성화가 오는 13일 수도 서울에 입성한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서 불을 밝히는 건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는 13~16일 4일간 일반 시민, 사회 각계각층 유명 인사들의 손에서 손으로 옮겨지며 서울 전역 곳곳을 누비고 시민과 만난다. 4일간 4개 코스, 총 103km 구간을 600여 명이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11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래 제주, 부산, 광주, 대전, 세종, 대구, 경기(남부), 인천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다. 서울을 떠난 성화는 이후 경기 북부를 거쳐 강원도에 도착, 개막식 당일인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점화한다. 총 거리 2018km로 101일간 7천50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전‧현직 운동선수로는 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 박용택 LG트윈스 선수, 연예인은 배우 박보검, 모델 한혜진 등과 일반시민 총 60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시 추천 주자(42명)를 포함해 어르신, 장애인 등 남녀노소 다양하게 참여한다.

성화 봉송 구간엔 정식 코스 이외에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도 ‘스파이더봉송’이란 이름으로 포함시켜 전 세계에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과 볼거리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도 거둔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보행로인 ‘서울로7017’을 비롯해 전통 아이콘인 ‘북촌 한옥마을’과 ‘한양도성(낙산공원)’,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인 ‘가로수길’ 등이다.

서울시는 릴레이 성화 봉송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4일 간 4개 코스의 각 마지막 지점에서 시민 참여 축하행사를 다채롭게 열어 평창동계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서울의 2천 년 역사문화도시 전통과 4차 산업 혁명 신기술,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K-pop이 어우러진 축제로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특히,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재구성되는 어가행렬이다. 대한황실문화원 종친회위원회 위원장 이홍배씨가 어가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며,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300여 명의 행렬단이 어가를 호위하는 이색장관도 기대된다.

어가행렬 이후엔 세계 최초 5G 기술을 활용한 서울만의 이색 봉송 명장면도 볼 수 있다. 성화봉송 마지막 날에는 한강 수상에서 불꽃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축하행사는 ▴광화문광장(13일) ▴잠실종합운동장(14일) ▴국립중앙박물관(15일) ▴여의도 한강공원(16일) 일정이다. 매일 저녁 그날의 마지막 주자가 도착지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불을 붙이며 축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성화 봉송 행사로 부득이하게 구간별 교통이 통제된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봉송행사는 기본적으로 1~2차로만 이용하는데, 해당차로는 성화봉송단 통과 10분 전부터 통제되고 통과 직후 해제된다. 세종대로 등 전체 차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다. 도로 통제로 버스가 우회하거나 서행․대기하는 구간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13일 세종대로의 경우 정오~오후 8시엔 양방향 전체차로가 통제되고 그 외 시간에는 상위 1차로만 통제된다. 진행 방향의 전체차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다. 13일 이태원로, 14일 대학로와 율곡로, 15일 반포대교, 16일 여의서로‧동로의 행사 진행방향 전체차로가 통제된다.

통제구간과 임시 우회하는 버스노선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피스 트위터(@seoultopis)와 도로전광표지(VMS),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도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전 세계에 서울의 2천년 역사와 전통, 미래 경쟁력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국내의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집중 지원하겠다”며 “갈등과 긴장의 시간이 성화봉송의 터널을 통과해 평화와 번영의 시간으로 간다. 올림픽 정신은 서울과 평창을 거쳐 평화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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