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취소 통보
북한,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 취소 통보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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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여성훈 기자)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 계기로 오는 2월 4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남북 합동 문화공연 행사를 29일 밤 돌연 취소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오늘 밤 10시 10분경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남북 합동 문화 공연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은 통지문에서 우리 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하여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