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기차 보급 1만 대 시대… 12일부터 보조금 접수
서울시, 올해 전기차 보급 1만 대 시대… 12일부터 보조금 접수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8.02.0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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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송영은 기자)서울시가 올해 전기차 1만 대 시대를 연다. 서울시는 작년 9월 '서울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왔다. 지난 달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2022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를 확대,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총 15만 대를 목표로 보급을 추진한다.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전기차 총 6천358대(승용차 5천504, 버스․트럭 35, 택시 60, 이륜차 759) 보급을 완료했고, 올해 4천30대(승용차 3천400, 버스 30, 택시 100, 이륜차 500)를 추가 보급해 전기차 1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한 해 총 682억여 원을 투입한다.

▲ 2018년 구매보조금 지원대상 차종(2018. 2. 5. 기준). 보급차종이 추가될 경우, 해당 차종은 전기차 통합포털(www.ev.or.kr)에 게재된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인 4천30대에 대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차가 늘어나는 만큼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이용시민 편의를 높인다. 작년까지 전기차 공용충전소 380기(급속 250기, 완속 130기) 설치한 데 이어 올해 284기(급속 134기, 완속 150기)를 추가 설치해 총 664기까지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오는 12일부터 ‘2018년 전기‧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모’ 접수를 받는다. 신청 규모는 총 2천257대(전기차 2천254대, 수소차 3대)이며, 전기차 구매를 희망하는 개인, 기업, 법인, 단체,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으로 자동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제조․판매사에서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신청서를 시로 제출하고, 시는 적격자에게 구매신청 자격을 부여한다.

신청대상 및 자격, 신청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전기승용차 기준으로 대당 1천206만 원~최대 1천70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구매보조금 지원대상 차종은 환경부 보급평가를 완료해 보급차종으로 환경부 통합포탈(www.ev.or.kr)에 게시된 차량으로 서울시 보조금 지원대상자 사전검토에서 구매신청 자격이 부여된 차량 중 출고․등록 순으로 제조․판매사에 지급된다.

서울시는 1차 공모에서 신청자가 많아 보조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국비를 추가로 신청·배정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에 2차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는 구매지원금과 최대 590만 원 세제 감면 혜택,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100% 면제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충전요금도 할인받을 수 있고, 연료비가 적게 들어 경제성이 높다.

전기차 보급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전기차 통합콜센터(☎1661-0970)와 통합포털(www.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합포털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공용 전기차 충전소 검색과 운형현황 등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문의도 크게 늘었다”며 “2025년까지 15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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