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제99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제99주년 3.1절 기념식 참석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8.03.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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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일 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시민들과 함께 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내외통신=김재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99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독립운동 선열들의 얼이 살아있는 서대문형무소에서 3.1절 기념식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배우 신현준 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돼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 씨가 차례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시작됐다.

해금연주, 무용과 함께 무대 전면에서 고복의식을 행하는 초혼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6종류의 태극기를 들고 도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99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다.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독도 영유권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부정하는 일본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 연설을 마친 뒤, 검은색 두루마기 차림으로 시민들과 함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입구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함께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을 “가해자인 일본이 문제가 끝났다고 하면 안 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