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나동연 양산시장 업무추진비 유용의혹...시장실 등 압수수색
경남경찰청, 나동연 양산시장 업무추진비 유용의혹...시장실 등 압수수색
업무추진비 관련 자료 모두 압수
  • 장은영 기자
  • 승인 2018.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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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장은영 기자)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13일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나동연 양산시장 집무실을 비롯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8명으로 구성된 경남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이날 오전 11까지 시장실, 비서실, 행정계를 압수수색하고 업무추진비와 관련된 자료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 시장이 일부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고발이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논란은 지난 5일 양산시 고문변호사를 지낸 강태현 변호사가 양산시의 업무추진비 일부가 신용카드 허위 결제로 현금화하는 속칭 '카드깡'을 통해 1천200여만 원을 조성, 시장과 부인 그리고 측권들이 나눠 사용했다고 폭로하면서 발단이 됐다.

이처럼  업무추진비 유용과 '카드깡'이 논란이 되자 나동연 시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같은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나동연 양산시장의 업무추진비 유용의혹이 경찰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자신뿐 아니라 소속정당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