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가정사 악용 저질정치 끝내야"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 사퇴…"가정사 악용 저질정치 끝내야"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3.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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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충남지사 사퇴를 선언한 박수현 대변인 <사진=채널A 관련보도 캡처>
(내외통신=여성훈 기자)불륜과 공천 특혜 의혹 공방을 벌였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사퇴를 선언했다.

박 전 후보는 "개인의 가정사를 악용하는 저질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내연 관계 여성을 지방의원으로 특혜공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은 박 전 대변인에 충남지사 선거 불출마를 요구했다.

하지만 박 전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전 부인과 당원 오모 씨가 음해를 하고 있다며 예비후보 사퇴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설득에 나섰고, 결국 박 전 대변인도 뜻을 굽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변인은 사퇴 발표 직후 낸 입장문에서 최고위가 자신의 해명을 수용해 "당내 명예는 지켜졌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박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경쟁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2파전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