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우승…한국 사상 첫 금메달
신의현,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우승…한국 사상 첫 금메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3.17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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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신의현 선수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내외통신=여성훈 기자)장애인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로 동계패럴림픽에 데뷔한 이후 26년 만에 나온 첫 금메달이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때부터 선수단을 파견해온 한국의 첫 패럴림픽 금메달이다. 이번 평창 대회 전까지 한국은 은메달 2개가 전부였다.

신의현은 34명의 선수 중 33번째로 출발했다. 두 번째 체크포인트인 2.41km 구간을 7분 11초 90에 끊으며 1위로 나섰다. 점점 격차를 벌린 그는 후반부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스퍼트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 경기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던 신의현은 이번 대회에만 두 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동계 패럴림픽 역사상 한 선수가 두 개의 메달을 수확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한 신의현은 배동현 선수단장이 약속한 포상금인 금메달 1억, 동메달 3천만 원에 추가해 문체부가 주는 포상금 8천800만 원도 손에 넣게 됐다.

▲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강릉아이스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남자 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을 관람한 후 승리한 대한민국 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한편,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3-4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18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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