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은 베트남에서 2박 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3박 5일로 오는 28일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이다.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해 11월 다낭에서 열린 APEC 국제회의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방문해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한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박 감독은 지난 1월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국가로 만들며 국민 영웅으로 부상했다.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3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밖에도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 참석,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응웬 티 킴 응언(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 등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면담 후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같은 날 저녁엔 쩐 다이 꽝 주석이 주재하는 국빈만찬에 자리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모든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발전 중인 한·베트남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