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예술단 16년 만의 첫 평양공연...김정은 위원장 관람
남측 예술단 16년 만의 첫 평양공연...김정은 위원장 관람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8.04.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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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관련보도 캡처>
<사진=연합뉴스TV 관련보도 캡처>

(내외통신=김재윤 기자)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팀의 공연이  1일 오후 6시 30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렸다.

공연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비롯해 김여정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정부 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은 2층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은 서현이 사회를 맡았고 백지영, 최진희, 이선희, 조용필, 레드벨벳까지 11개 팀이 자신들의 히트곡과 북한 노래 등 총 26곡을 불렀다.

공연 후반 서현이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부른 뒤 전 출연진이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2시간 10분간 진행된 첫 평양 공연을 마무리했다.

1천500여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출연진은 꽃다발 세례를 받았다.

우리 예술단은 오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한 뒤 밤늦게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