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여성훈 기자)제주 4·3 항쟁 70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사이렌이 3일 제주 전역에 울린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린다고 2일 밝혔다.
4·3 희생자 추념을 위해 사이렌이 도내에 울려 퍼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묵념 사이렌은 제주특별자치도 경보통제소에서 주관해 도내 46곳의 민방위 경보 시설에서 일제히 울리게 된다.
최계명 행정안전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적기의 공습에 따른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아니므로 제주도민 여러분들은 놀라지 마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1분 간 묵념 후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당부했다.
3일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제주 4·3 추념식은 '슬픔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내일로'라는 주제로 4·3 생존희생자, 유족, 도민 등 1만5000명이 참석한다.
국군 교향악단과 국방부 의장대 행사 참여로 4·3 생존희생자(113명)와 유족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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