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통신=여성훈 기자)서울시는 오는 8일 ‘종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세종대로 사거리~종로 2가 880m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고 4일 밝혔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로2가 사거리 구간은 새벽 1시~오전 8시까지 부분 통제,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전면 통제되며, 종로2가 사거리에서 흥인지문 방향은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까지 부분 통제된다.
또한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청계천로까지 동시에 통제되기 때문에 차량으로 종로 주변 건물을 이용하는 경우는 이면도로로 우회해야 하며, D타워 등 진출입 우회도로가 없는 건물은 임시차로를 운영한다.
종로를 지나던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하고 행사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 9개도 폐쇄된다. 따라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 또는 따릉이를 이용해야 한다.
종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봄을 맞아 ‘녹색’을 키워드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자전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녹색교통 체험행사와 녹색쉼터, 녹색 놀이터 등이 펼쳐지며 3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종로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전거 운전자 2천여 명이 종로~흥인지문~청계천로~종로 6km 도심 순환 구간을 라이딩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도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또 생활 속 걷기문화 확산을 위한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도 종로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총 2회 진행한다.
일반시민 약 1천500명(오전 900명, 오후 600명)이 ‘다다익선 한옥길→ 탑골 한옥길 → 붉은재 한옥길’로 구성된 총 4.6km의 도심보행길을 걸으며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번 행사는 9월~10월 1‧3주 일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행사당일 종로일대 차량이 전면 통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부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인 종로가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