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양산시장 후보 컷 오프... 박원현 양산갑 위원장 '우려와 걱정 크다' 한숨
더민주 양산시장 후보 컷 오프... 박원현 양산갑 위원장 '우려와 걱정 크다' 한숨
'권리당원과 시민들 항의방문으로 선거준비 손 놓고 있는 실정'
  • 장은영 기자
  • 승인 2018.04.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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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장은영 기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유력 양산시장 후보들을 대거 배제시키면서 양산지역은 연일 시민과 더민주 당원들의 비난으로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다.

이날 공관위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후보들이 공교롭게도 당선 가능성에 근접한 후보들이어서 당원들의 불만과 비난의 소리가 하늘을 덮고 있다.

이런 양산지역 분위기에 급기야 양산 갑 지역위원회 직무대행을 맡은 박원현 위원장이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의 권리당원들의 불만 전화 폭주와 항의 방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선거준비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충을 털어났다.

또한 "시, 도의원선거와 도지사 선거에도 악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여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당의 공관위 입장을 존중해야 하지만 지역 민심을 읽지 못한 공관위 심사결과에 우려와 아쉬움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더민주 양산 갑 지역위원회는 박원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상무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상무위원회는 "이해할 수 없는 공관위의 심사결과로 인해 벌어지는 후 폭풍은 전적으로 당의 책임"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은 객관성을 전제로 공정한 경선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상무위원회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더민주 권리당원과 시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현재 양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글을 올리고 있어, 집단 탈당과 더민주 후보 낙선 운동 전개 여부 등 컷오프 파동이 어떤 식으로 풀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