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30%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30일부터 세종에서 시범 도입
교통비 30%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30일부터 세종에서 시범 도입
  • 송영은 기자
  • 승인 2018.04.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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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활용 사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광역알뜰교통카드 활용 사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내외통신=송영은 기자)교통비를 30%까지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오는 30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16일 시연 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대중교통과 보행 및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정기권 발행은 별도의 국가 재정 투입 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및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해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올 상반기 세종시와 울산·전주 등에서 시범적으로 발행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이에 따라 10%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개인의 위치 기반 정보와 이동 평균속도로 보행 및 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구축해 마일리지를 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교통시스템을 통해 정기권 구입과 마일리지 적립·이용뿐 아니라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와 환승 시간 및 보행·자전거와 연계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기권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앱 시연 행사에 참석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019년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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