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
강경화 외교장관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
한-우즈벡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양자 및 지역 협력 확대 방안 논의
  • 김재윤 기자
  • 승인 2018.04.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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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재윤 기자)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외교장관 초청으로 4월 17일부터 양일간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18일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회담 및 고려인 동포 대표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예방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와 함께,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강 장관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한반도 최근 정세와 함께 우리 정부가 4.27 남북 정상회담 및 이후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활용하여 펼친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북정책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얼어 있던 남북관계를 해빙시킨 점을 감명 깊게 보았다고 하고, 4.27 예정된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개최된 한-우즈벡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킬 포괄적인 발전 토대가 구축되었다고 평가하고, 동 계기 합의된 양국간 협력 사업 이행을 구체화 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아 역내 국가들과의 화해·협력 정책에 힘입어 역내 우호협력 분위기가 괄목할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對중앙아 정책 및 對아프가니스탄 정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이룩해 온 경제 협력 성과를 이어나가고 미래지향적·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양국간 신규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중인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개혁 과정에서 한국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함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해 11월 본인의 방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방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