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조현아 사퇴시키겠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조현아 사퇴시키겠다”
탈세 의혹 해명은 없어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4.23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내외통신=여성훈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언론을 통해 조현민, 조현아 사퇴 입장과 함께 사과문을 전했다.

조 회장은 공식 사과문에서 "제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과 대한항공 임직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두 딸의 성숙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몹시 슬프고 괴로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대신 대한항공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부회장직을 새로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에게 직책을 맡겼다.

조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이번 파문은 어머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막말 논란'을 거치며 한진 일가 전체에 대한 불법 탈세 논란으로 파급됐다.

조 전무와 이명희 이사장은 수사기관 조사를 받게 됐고 조현아·조원태·조현민 3남매는 관세청 압수수색을 받았다. 관세청은 탈세 의혹이 짙은 명품 증거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