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교수·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 참여
정재승 교수·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 참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8.04.2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여성훈 기자)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에 뇌 공학자,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 등 창의적 혁신 인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총괄책임자(Master Planner, 이하 MP)로 세종에는 정재승 교수(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부산에는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XnTree)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MP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입주시점(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총괄 감독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과거 신도시 개발에 있어 도시계획 전문가가 MP를 맡고 사업시행자의 자문 역할을 해오던 것과는 달리, 과학기술 ·민간기업 전문가가 MP를 맡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시범도시의 혁신성을 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승 KAIST 교수. <사진=정재승 SNS>
정재승 KAIST 교수. <사진=정재승 SNS>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MP로 추천된 정재승 교수는 인문학적 이해에 기반한 뇌 공학자로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될 만큼의 역량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의 근간이 되는 4차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가로서, 뇌 과학 분야와 건축, 인공지능(AI) 등 색다른 분야와의 융·복합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 교수는 “세종시를 스타트업들이 찾아와 스마트 기술을 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세종은 앞으로 행복을 위한 혁신이 이루어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 에코델타시티 MP로 추천된 천재원 대표는 현재 엑센트리(XnTree) 영국 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핀테크 분야의 세계적 오픈테크 클러스터인 영국 레벨39(Level39)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투자를 운영하는 영국투자기업이다.

천 대표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런던 커내리 워프(Canary Wharf) 금융지구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Cognicity'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2014~2016년)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및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자문을 맡아 왔다.

또한 현재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 도시계획과 주제설정,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MP로 추천된 천대표는 “과거 뉴타운이나 U-City 등은 도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도시 건설과 개발을 통한 대기업과 기득권층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되어 결국 실패한 것으로, 여기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스마트시티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관 위주의 개발이 아닌, 철저히 사람이 주축이 되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결합해 실거주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및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기존의 도시개발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담아내고자 하며, 이번에 추천된 MP는 이러한 시범도시의 취지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MP와 사업시행자가 관계부처·학계·민간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가 시범도시가 시민과 기업 중심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도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