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고소·고발로 혼탁 양상....시민들 선거 후 갈등 우려
김해시장 선거 고소·고발로 혼탁 양상....시민들 선거 후 갈등 우려
  • 장은영 기자
  • 승인 2018.06.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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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선거 방송토론회 모습<사진=페이스북 캡쳐>
김해시장 선거 방송토론회 모습<사진=페이스북 캡쳐>

(내외통신=장은영 기자)6,13 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김해시장 선거전이 고소,고발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해 갑 당원협의회는 "지난 5일 KBS1을 통해 방송된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해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중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당 김해 갑 당협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장수 후보가 허성곤 후보에 대한 당적변경 문제를 지적하자 허 후보는 '그거는 우리 정장수 후보가 내가 보기에는 몇 번 왔다 갔다 한 걸로 알고 있는데' 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같은 허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 후보측은 "정장수 후보가 마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옮겨다니는 철새 정치인으로 유권자들에게 비춰질수 있다"며 "이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장수 후보는 2004년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은 한번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 후보의 발언 취지를 정 후보측이 왜곡을 넘어 '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성곤 후보 선대위는 "정장수 후보가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열린우리당 경선 당시 정영두 후보측에서 일하다, 김맹곤 후보가 공천되자 김맹곤 의원 밑에서 일했으며 김맹곤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자 당적을 바꿔 김정권 의원 비서로 일했고, 또 다시 홍준표 전 지사의 공보특보와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토론회에서 허 후보가 지적한 '왔다 갔다'는 발언은 이 점을 지적한 것"이로 밝혔다.

또 허 후보 선대위는 "당시 토론회에서 허성곤 후보가 당적변경이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권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해시장 선거전이 허위사실공표, 정치자금법 및 불법선거자금 등의 고소 고발로 얼룩지면서 선거 후 갈등과 불신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