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선감학원 사건 다룬 영화 ‘천벌’ 제작된다
안산 선감학원 사건 다룬 영화 ‘천벌’ 제작된다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06.26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천벌 포스터
영화 천벌 포스터

 (내외통신=이유정 기자) 국가에 의한 아동폭력 사건인 안산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영화가 제작된다.

선감학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영화 ‘천벌’(감독 김영언/제작 ㈜다인콘텐츠컴퍼니)은 어느 날 갑자기 선감학원에 붙잡혀간 아들의 행방을 쫓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선감학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선감도에 위치했던 소년 수용소로 일제강점기인 1942년 안산시 선감도에 소년 감화목적으로 설립되어 해방 이후 경기도가 그대로 인수해 1982년까지 무려 40년 동안 국가 정책에 따라 부랑아 수용시설로 활용됐다.

최근 안산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사건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원미정(민주당·안산8) 도의원을 비롯해 진선미 국회의원, 조영선 국가인원위원회 사무총장,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들이 참석해 피해 생존자의 증언을 듣고 이들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해 조속히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원 도의원은 토론 발언에서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의 당사자 중 하나로서 관련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경기도의회가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벌’의 연출을 맡은 김영언 감독은 영화 제작에 앞서 선감학원아동폭력피해대책협의회 이대준 부회장과 긴밀하게 의논하며 시나리오를 조율하고 있다.

김 감독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감학원의 진실에 대해 알리고자 영화 ‘천벌’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많은 배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영화에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참신한 신인 배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벌’은 오는 7월 21일 SDA실용전문학교·SDA엔터테인먼트에서 1회차 오디션과 2회차 오디션에 합격한 101명을 대상으로 최종 3차 오디션을 치른다. 오디션과 더불어 필요 인물들을 캐스팅 중에 있으며, 오는 9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다음은 지난 1월 24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열린 1회차 오디션 합격자 명단이다.

▲남자(32명)=강혁일·김동언·김완규·김지훈·김현빈·박로드·송성한·송태민·신기준·양시우·원호연·오자훈·유성민·윤사무엘·이경민·이민열·이성재·이연서·이영우·이윤후·이재희·이태우·장준석·장호준·장희승·전우진·정세훈·조용진·조창연·지민혁·한상빈·황현서 

▲여자(18명)=김정연·김주아·김혜인·노희정·박세민·백서현·성연경·신가희·유선우·윤세은·이연진·이혜민·장민서·조아영·주소영·한가온·한이수·허은채

다음은 지난 5월26일 SDA실용전문학교·SDA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2회차 오디션 합격자 명단이다.

△남자(43명)=김규동·김도율·김동우·김명식·김윤호·김인철·김진규·김진우·김효진·민재원·박대원·박준영·박지호·박태진·손보승·손종기·오시영·오지훈·원태·이동준·이로이·이무녕·이세준·이영준·이재석·이진민·장정식·조기태·조현수·조희성·종호·정영도·정승훈·정지민·차치응·차보성·최현종·하대용·한상철·한성수·한승민·화영진·황재호

△여자(8명)=곽혜진·김영주·김하림·나연·문소연·이다영·정세현·최서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