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대의원과 당원협의회장 당원이 직접 선출... 당원 권리 확대
김정호 의원, 대의원과 당원협의회장 당원이 직접 선출... 당원 권리 확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 민주당 등 정치권 관심 집중
  • 장은영 기자
  • 승인 2018.07.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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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해시을 지역위원회 당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정호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해시을 지역위원회 당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김정호 의원실>

(내외통신=장은영 기자)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김해을)이 당원참여 의사결정 방식 도입과 대의원과 당원협의회장 직접 선출 이라는 '정치적 실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의 핵심은 당 조직을 뿌리에서부터 참여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해시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은 인선과 관련한 위원장의 전권을 내려놓고 철저하게 당원 참여 의사결정 방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이례적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김해을 지역 당원들의 반응도 의아함과 생소함이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지역위원회 조직 구성을 지역뿐만 아니라, 부문의 각급위원회에도 지역현안과 이슈, 정책 결정 등을 투영시켜 지역위원회 운영 전반에서 참여민주주의와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안착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김정호식 정치 실험' 구상이 성공할 경우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서 적지 않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 된다.

김정호 의원은 내달 25일 개최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지역위원회 개편 작업에 착수 했다.

지난달 29일 중앙당의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해 이달 4일 김해시을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된 후 지역의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김정호 의원은 순차적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당원 간담회를 8·25 전당대회 일정과 연계해 권리당원 총회 형식으로 전환했다.

또 선출직 지역대의원과 전국대의원은 공모 방식으로 선출하며, 그동안 형식적이었던 5인 이상 추천제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지역 상무위원회의 당연직을 제외한 상무위원과 운영위, 여성·청년·노인·장애인 등 11개 부문 각급위원회, 5개 동과 2개 면별 당원협의회 등의 위원장과 협의회장은 모두 권리당원 참여 의사결정 방식으로 선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행상 지역위원장이 지명 또는 임명하던 방식에서 권리당원들의 선출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활용하는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이다.

김정호 의원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며 "앞으로는 지역별 당원총회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역위원회 개편의 취지와 방향을 밝혔다.

또 "이번 전당대회부터 동·면 당원협의회 회장과 (지역·전국) 대의원을 당원 여러분이 직접 선출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원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나고 지역별, 부문별 당원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로 만들어나가겠다"며 "나아가 김해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높여갈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