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4조 6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지난 2분기보다도 43%나 감소했다. 이러한 충격적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부진.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7천500억 원에 그치며 3년여 만에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소현철 신안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중저가 시장으로 변화가 됐다. 그런 부분에 삼성전자의 대응이 다소 미진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위기 속에서 그나마 반도체가 실적 둔화 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모바일 부문의 실적을 앞질렀다. 이런 가은데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로 새로운 해법을 참고 있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다시 돌아온 반도체. 하지만 기업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삼성 위기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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