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남골프 공사장 비만오면 토사유출 흙탕물 오산리 항 인근 바다로
울진 원남골프 공사장 비만오면 토사유출 흙탕물 오산리 항 인근 바다로
원남골프 공사장 환경오염 심각-환경방침 및 목표 계획서와 실제 "공사를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 필요
  • 장진석 기자
  • 승인 2018.09.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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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중인 원남골프장 [사진=장진석 기자]

[내외통신=장진석 기자] 경북 울진군과 경상북도관광공사가 위‧수탁 협약을 맺고 P건설에서 시공 중인 원남골프장 조성사업은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 산26번지 일원에 6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 중에있다.

37만평 부지에 대중제 골프장 18홀과 클럽하우스, 코스 관리동 등을 갖춰 2020년 오픈할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진행중이며 이공사로 인해 덕신1리 임진열 어촌계장은 “이곳은 청정해역으로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이며,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골프장 조성공사가 진행되면서 토사유출과 흙탕물이 오산항 유입으로 인해 멍게 전복 등 어류가 90% 전멸"이라고 주장했고, "주민들의 생업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골프공사장은, 확실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원남골프장 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을 억제 저감시키지 못해 마을앞 지나 인근 바다로 흘러가고있다

골프장 공사현장에서 반복적인 토사유출로, 흙탕물을 억제 저감시키지 못해 해양오염을 발생시켜 멍게 전복 등 다양한 어종이 죽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월 15일 전복 폐사확인과 관련해 덕신1리 임진열 어촌계장(64세)씨는 “비가 오면 ‘원남골프장' 공사로 인해 바다가 황토 물로 변해버려 수산물 채취가 불가능해졌다"고 말하며 특히 황토가 전복 눈에 들어가면 전복이 집단 폐사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9월 15일 체취한 폐사확인된 전복

3년 동안 정성껏 키워온 자연산 전복이 올 추석 출하를 해야함에도 바다가 황토 물로 변해버려 앞이 보이지 않아 수산물 체취를 불가능해 모두 폐사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어촌계가 주장한 토사유출 환경 방침의 이행을 확실히 하지못해 하천을 따라 비만 오면 흙탕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울진군은 당장 원남골프장 조성공사를 중지하고 시방서 표준 기준으로 공사를 이행 하는지 확인하고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역주민 김모씨(61세)씨는 이번 토사유출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위반한 사항으로 밝혀지면 전반적인 조사와 함께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고발 및 공사중지요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남골프장 공사현장에서 오염된 흙탕물이 인근 오산항으로 유입되고 있다

임진열 어촌계장은 “비가 오면 어느 정도의 흙탕물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량발생에 따른 각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마철을 피한 공기조정 등과 함께 철저한 침사지 및 오염저감 시설을 갖추는 자구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울진군은 흙탕물에 의한 덕신 1리 마을 어장 피해가 늘어나고 있고, 울진군은 민원해소 차원에서 철저한 지도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현장에서 토사 유출로 흙탕물 바다로 유입 오염된 덕신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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