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공공미술 프로젝트… ‘광장미술’ 새 장을 연다
서울시, 광화문광장 공공미술 프로젝트… ‘광장미술’ 새 장을 연다
9.28(금)~29(토),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퍼블릭x퍼블릭> 개최
  • 이유정 기자
  • 승인 2018.09.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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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퍼블릭 행사 포스터
퍼블릭 퍼블릭 행사 포스터

[내외통신] 이유정 기자=서울시는 9월 28일부터 이틀간 광화문 광장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2018 퍼블릭x퍼블릭 : 광장미술 “열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재작년과 작년에 진행된 ‘북벤치 드로잉’, ‘초크아트’와는 다른 방향의 기획으로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8 퍼블릭x퍼블릭 : 광장미술 “열림>은 서울 도심의 특별한 공공공간인 ‘광장’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광장은 누구에게나 무엇으로나 ‘열려있다’는 개방성을 공공미술로 풀어낸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올해 <퍼블릭x퍼블릭>은 공공미술전문 기획자 난나 최현주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미술, 건축, 디자인, 공연 분야의 작가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광장은 무엇인가?”, “도시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광장을 닮은 미술을 공공미술을 구현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등을 탐색하며 <광장미술:“열림>을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작가의 작품을 신체적으로 체험하는 ‘오픈-파빌리온’, 작품은 물론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오픈-스튜디오’와 시민참여로 완성되는 프로그램 ‘오픈-게이트’, ‘오픈-사운드’, ‘오픈-퍼포먼스’ 그리고 휴식 및 담소 공간 ‘오픈-스페이스’ 등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광장에 펼쳐진다.

광장 중심부에 위치될 ‘오픈-파빌리온’은 천대광 작가의 프랙털 구조의 대형 건축 미술작품으로, 시민이 직접 작품 안에 들어가 움직이거나 쉴 수 있도록 개방된다.

‘오픈-스튜디오’는 지난 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미술 신진작가들의 작품 체험공간으로, 작가들이 각자의 스튜디오 안에 상주하면서 작품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교감할 것이다.

‘오픈-스튜디오’는 3인의 작가가 각자 반개방형 코쿤 형태의 공간 안에서 작품을 선보이는데, ▲조명이 설치된 거울액자가 프레임이 깨진 채 4면으로 둘러싸인 설치작품(서동일 작가)과 ▲ 사람의 호흡 패턴과 닮은, 움직이는 목화솜꽃밭 키네틱 작품(이창연 작가), ▲자신만의 비밀이야기를 적어 수풀에 숨기는 시민 참여형 작품(채아람 작가)으로 채워진다.

작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광장 곳곳에 나무와 바위를 연상시키는 그늘막과 벤치를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쉼과 머무름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행사장 맨 앞의 ‘오픈-게이트’에서는 지난주 국내외 최대 화두였던 남북정상회담의 평화적 분위기를 이어받아, 시민참여 프로그램 “열려라 남북”이 진행된다. 게이트를 통과해 광장으로 입장하는 시민들이 ‘남북의 열림’과 관련된 암호, 남북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외치게 되면 인증샷을 찍어주고 그 위에 캘리그라피 작가가 시민이 외친 내용 적어주는 이벤트로,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이와 함께, 광장을 채워줄 소리를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사운드아트 프로그램 ‘오픈-사운드’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9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간 음악그룹 나무가 광장 전체를 무대삼아, 관객과 함께 걸으며 국악연주를 선보인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작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만큼 시민들이 공공미술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예술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9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공공미술 프로젝트 ‘퍼블릭×퍼블릭’ 행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는 9.28(금) 10:00~21:00, 29(토) 10:00~18:00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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