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12일 최고위에서 바른미래정책연구원(가칭) 초대원장 오세정 의원 지명
손학규 대표, 12일 최고위에서 바른미래정책연구원(가칭) 초대원장 오세정 의원 지명
  • 정석철 기자
  • 승인 2018.09.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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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정석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정책연구원(가칭) 제1대 원장에 오세정 의원을 지명했다. 오 의원은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아직까지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의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오 원장이 바른미래당의 정책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해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명된 오세정 원장(65)은 스탠퍼드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과학자이다. 역대 정부에서 과학비전 및 미래기술과 관련한 각종 정책자문에 깊이 참여한 정책전문가이자 행정가이기도 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의 기초과학과 학술연구 진흥의 기반을 닦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동전의 양면인 미래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오랜기간 깊이있는 연구와 활동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미래, 과학기술, 방송통신, 교육 분야에서 뛰어난 의정활동을 펼쳤다. 2018년 7월 이후 제20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회 간사로 활동 중이다.  
 
오 원장은 “현 단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미래 먹거리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담대한 미래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야말로 국민행복, 사회통합, 지속가능한 민주복지국가, 평화통일 달성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바른미래정책연구원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비전과 전략, 바른미래당의 이념과 가치,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 등을 통해 바른미래당을 정책정당화하고 한국정치를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드는 데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연구원의 향후 발전·운영 방향에 대해 “첫째, 싱크탱크로서 전문가 및 지식인들과 바른미래당 간의 연결고리 역할, 둘째, 손학규 대표 체제의 바른미래당 정치노선과 정치적 비전의 확립, 셋째, 바른미래당의 정책연구 인력의 육성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월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새 출발했으나, 두 당의 싱크탱크였던 국민정책연구원과 바른정책연구소는 아직까지 통합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이번 오 원장 지명으로 두 연구소간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