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사기피해 예방 우선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사기피해 예방 우선
해외직구 국내법 보호 어려워
  • 김영권 기자
  • 승인 2014.11.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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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김영권기자)‘블랙 프라이데이(11월28일)’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 연중 최대 할인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가까워지자 해외직구 주의보도 함께 발령됐다. 국내 판매가 보다 최대 70~80%싸게 구입하려다 짝퉁 및 불량품을 받는 ‘호객’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올 한 해 고객 피해건수 9908건 가운데 835건이 해외직구(혹은 구매대행)관련 피해였다. 이는 전체 소비자상당 중 8.4%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년 동기보다 34.5%늘어났다.

이는 해외직구가 올해 쇼핑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피해상담이 급격이 늘어난 것으로, 공동구매나 소셜커머스가 규제방안이 마련되면서 관련 피해가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구매는 같은 제품을 국내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고, 국내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를 남보다 먼저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직배송 및 배송대행서비스가 국내법을 적용해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계약과 다른 상품이 배송되어 반품하려면 위약금이 과도하거나 계약 해제가 안 되고, 배송 지연 등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신용카드사를 통해 처리 요청하려면, 해외이용으로 인해 확인절차가 오래 걸리고 취소처리 가능여부에 대해 즉시 확인해 줄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해외직구는 소비자들이 국내법으로는 보호를 받을 수 어려워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며 “싼 가격보다는 이용하는 해외 쇼핑몰의 안정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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